
더 큐어(The Cure)의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 이하 로버트)가 영국의 라디오 방송에 음성 메시지 하나를 남겼습니다.
“2027년에 더 많은 더 큐어 공연을 할 생각에 기대가 큽니다. 아직 어디서 언제 공연할지는 말할 수 없지만, 신곡으로 가득한 공연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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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밴드 더 큐어가 다가오는 2027년 투어에서 새로운 노래들을 잔뜩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인데요. 물론 이것이 새 앨범에 대한 예고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다만 더 큐어가 신보를 위해 꽤 많은 곡을 작업해둔 것은 과거 발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밴드는 이전작 [Songs Of A Lost World]가 발표되기도 전부터 이다음 앨범이 거의 완성됐다고 밝혔고 2025년엔 후속작을 위한 13곡의 노래를 녹음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새 앨범은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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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로버트 스미스는 한 장의 후속작이 아닌 후속의 후속, 즉 두 장의 앨범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의 과거 발언에 따르면 더 큐어는 이미 2020년부터 [Songs Of A Lost World]를 비롯한 두 장의 앨범을 작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가올 후속작에 대해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짙게 깔렸던 [Songs Of A Lost World]보다도 무겁고 어두운 앨범이 될 거라 표현했고 두 번째 후속작은 전형적인 더 큐어 식 팝 ‘큐어 팝(Cure Pop)’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밴드는 지난 2024년 [Songs Of A Lost World]를 발표하며 무려 16년 만에 돌아오게 됩니다. 2008년 발표된 [4:13 Dream] 이후 밴드는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지만 앨범의 완성도에 대한 집념이 극에 달한 것과 더불어 팬데믹이라는 재해까지 겹쳐 무려 1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 거죠.
하지만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밴드는 한 장의 앨범이 아닌 무려 세 장의 앨범을 준비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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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 큐어에겐 한 가지 더 중요한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2028년 있을 밴드의 50주년인데요. 로버트는 이에 대해서도 50주년을 맞이할 때까지 관련 기념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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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밴드들이 해체와 재결합을 거듭하는 사이 1978년 결성하여 반 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더 큐어에겐 휴식기가 있을 뿐 해체란 없었습니다. 또한 여러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 심지어는 세 장의 앨범을 한 번에 준비하는 창작욕을 불태우며 현역과도 같은 열정을 여전히 유지 중인데요. 곧 일흔을 앞둔 멤버들의 살아있는 열정은 경이롭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이들은 이제 또 다른 신곡으로 무대에 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큐어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l Photo. Desert Islan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