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고릴라즈 세계관 내 콩 스튜디오의 쓰임새를 각색하여 재구성되었으며, 그 외 내용은 자체 콘텐츠(MV/자서전/인터뷰 등)에 기초하여 작성되었습니다.
2D 캐릭터가 현실 세계의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이곳, <콩 스튜디오(Kong Studio)>. 1998년, 우연히 이곳을 발견한 영국의 두 청년은 문득 재밌는 상상에 빠졌다. ‘가상 캐릭터 밴드를 만든다면..’ 당시 이들은 알았을까. 그 밴드가 이렇게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 줄..!
🇬🇧 1990년대, 영국 런던

J: 없어.. 없어.
D: 제이미 휴렛(Jamie Hewlett)? 왜 그래?
J: 데이먼 알반(Damon Albarn), 이리 와 봐. 룸메이트로서 당장 봐줘야겠어.
D: 뭔데 ㄱ.. 아. MTV 시청 중이었군.
J: 그래, 이 팝(pop) 씬을 봐. 알맹이가 없어. 인위적이라고.
D: 동감이야. 그래서 말인데,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가상 캐릭터 밴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J: 그림으로?
D: 그렇지. 넌 만화가니까 캐릭터 설정과 작화를 맡고, 나는 알다시피 블러(Blur)의 프론트맨으로도 활동했으니 음악을 맡으면 돼.
J: 흠.. 현실적으로 가능할 진 모르겠는데. 재밌게 들리는군.
D: 못할게 뭐 있어, 어차피 네 말대로 알맹이가 없는 세상인데. 겉모습은 만들어낸 캐릭터일지라도, 속은 꽉 들어찬 그런 밴드를 만드는 거지.
D, J: …어? 어어..!!!!

💥 쿵!!
.
.
📍 콩 스튜디오

D: 아야.. 여긴 어디지?
J: 내 허리.. 후.
D: 낡아빠졌는데 녹음 장비는 다 있는 신기한 곳이네.

J: 와, 눈 돌아가는걸. 우리 아이디어에 신이 감동한 거 아냐?
D: SHUT UP. 나 진짜 진지하다고. 신이 들어준 거든 아니든, 이건 그냥 해야 돼. 너도 할 거지?
J: 엉. 넌 노래 작업해. 난 요 최신 프로그램으로 캐릭터 좀 만들고 있을 테니까.


🟢 Phase 1
셀럽 무너뜨리기(Celebrity Takedown)
🧩 머독 니칼즈(Murdoc Niccals)

: 킄킄, 세계적인 밴드를 만들고 말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지.. 근데 말이야, 난 미치도록 가난해. 왜냐고? 나 같은 새디스트를 정상인 취급하는 인간은 없었으니까. 아무튼. 밴드를 하려면 악기가 있어야 될 것 아냐. 돈은 없으니 지금부터 상점을 턴다.
🧩 스튜어트 팟(Stuart Pot)

: 키보드는 참 매력적인 악기야. 암 그렇고말고. 알바는 지루하지만, 악기 상점이라면 나쁘지 않아. 어, 손님 오셨다. 오늘도 친절히 설명해 드려야지. 이 건반은요.. 악!!!!




💬 불행히도 스튜어트는 가게로 돌진한 머독의 차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정신 장애가 생겼으며, 한 쪽 눈에 피가 몰려 검게 변한다. 머독은 이에 대한 처벌로 3만 시간의 사회봉사 그리고 스튜어트를 돌봐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 그런데.. 머독이 스튜어트를 데리고 운전을 하다가 또다시(?) 사고를 내면서, 스튜어트의 다른 쪽 눈도 검게 변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다행히(?) 정신 장애는 사라졌지만, 양 눈이 검은색으로 변한 스튜어트의 모습에 머독은 반했고(?), 그를 밴드의 프론트맨으로 영입한다.(예?)
🧩 투디(2-D)

: 나 스튜어트 팟 맞아. 이름만 투디가 됐을 뿐. 아, 머독이 지어줬어. Two Dents(두 개의 움푹 파인 곳들)의 줄임말이야. 시꺼멓게 변해버린 내 눈을 보고 떠올렸겠지. 아무튼, 난 갑자기 밴드의 보컬이 됐어. 어차피 몹쓸 몸이 되어버렸는데, 이젠 머독을 따를 수밖에.
📍 콩 스튜디오


MD: 우리가 지낼 곳, 콩 스튜디오다.
2D: (되게 이상한 곳이네.. 공동묘지 한가운데에 웬 건물이?)
MD: 그나저나.. 베이스는 내가 하면 되고, 넌 보컬이랑 키보드를 하면 되고. 드러머는 누굴 데려올까나..
🧩 러셀 홉스(Russel Hobbs)

: 뉴욕은 거칠어. 친구들은 갱단 총격을 피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지. 힙합과 친구들이 구원해 주던 내 삶은 이제.. 삶이 아닌걸. 자꾸 몸 안에 친구들의 영혼이 들어와. 보고 싶다, 델(Del). 네가 지금 내 안에 있어서, 눈이 이렇게 하얗게 변해버렸지만.. 일단 어머니 말씀 따라 영국으로 떠나자. 이 트라우마들이 사라질 때까지..

알바하게 된 레코드 숍에서 드럼을 치는 러셀 홉스. 아, 엄밀히 말하면 델의 영혼..
MD: 저 범상치 않은 드럼 실력.. 마치 귀신 들린 것 같군! 후후, 저 녀석이다. 납치해야겠어.
RH: 으아악! 당신 뭐야!
MD: 난 머독. 널 우리 밴드의 드러머로 점찍었다. 우린 이런 음악을 하지.
RH: 흠, 나쁘지 않군. 제안을 수락한다.
MD: 좋았어, 후후. 남은 건 기타리스트!..가 원래 있었는데 없어졌지*. 새로 구해야 해.

*기타리스트 포지션은 사실상 투디의 애인이었던
폴라 크래커(Paula Cracker)로 확정돼 있었다.
그러나 머독과 폴라 크래커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러셀이 쫓아내 버렸다고..

MD: 어쩔 수 없군. NME에 기타리스트 구인광고를 낼 수밖에.
📍 다음 날, 콩 스튜디오
MD: 뭐지? 택배가..

💥 ~ 📦 ~ 🎸 ~ 🎶 ~
(화려한 기타 연주)
MD: 좀 치는데. 너 기타리스트 확정. 근데 이름이..
🧩 누들(Noodle)

: 가라테 킥-! 난 누들! 일본에서 왔고, 10살이야. 이전 삶의 기억은 없어.. 그냥 정신 차려 보니 여기로 배송됐네. 잘 부탁해! 아 내 기타 솔로 어땠어? 천재적이었다고? 히히, 고마워.
🧩 고릴라즈(Gorillaz)

가보자! 고릴라즈!

📍 콩 스튜디오 in 현실세계.

J: 여기까지가 밴드 결성 스토리.
D: 괜찮은데? 근데 1집은 언제 나온다 하게?
J: 이제 막 결성됐으니까, 곧 녹음하는 내용으로 이어져야지. 너야말로 음악은 어떻게 만들려 그래?
D: 다 생각이 있단다. 델 더 펑키 호모사피엔(Del the Funky Homosapien) 그리고 댄 디 오토메이터(Dan the Automator) 알지? 흑인음악계 전설적인 거물들. 두 사람을 모셨어. 블러에서는 해본 적 없는 꽤나 그루비한 사운드야. 벌써 작업은 얼추 끝났다구.
기억해? 우리가 고릴라즈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알맹이 없는’ 음악 씬을 보며 한탄했잖아. 그러니까, 이어질 스토리는 텅 빈 유명세를 쫓다 보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풀어내보자.
J: 오케이. 접수.

📍 콩 스튜디오 in <고릴라즈>

MD: 자, 모여봐. 드디어 녹음을 시작한다. 첫 곡은 ‘Ghost Train’. 말고도 몇 개 더 있는데, 모아서 레이블에 보낼 거니까 다들 잘 해야만 한다.
2D/RH/ND: 넵!!
💬 고릴라즈는 데모 곡들을 모아 여러 레이블에 보낸다. 신선한 사운드에 곧바로 답장이 왔고, 그중 EMI 레코드(EMI Records)와 계약을 맺는다. EP [Tomorrow Comes Today] 발매 후 드디어 2001년, 고릴라즈는 데뷔 스튜디오 앨범 [Gorillaz]를 세상에 선보인다.
💿 1집 [Gorillaz] (2001)

MD: ‘Clint Eastwood’ 반응 봤지? 뜨겁다 뜨거워. 후후, 세계 최고 밴드로 가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

RH: 내 안의 델이 보여준 랩, 대단했어. 역시 힙합이 최고야..
‘Tomorrow Comes Today’ 뮤비의 감독은 제이미 휴렛이 맡았다는 설정.
2D: 우리 브릿 어워드(BRIT Awards) 후보에도 올랐대!
MD: 앨범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군. 가자! 북미 투어로 돈 쓸어 담으러.
ND: 잠시만, 근데 왜 이렇게.. 악몽을 꾸지. 어지러워.
고릴라즈의 초창기 라이브. 거대한 애니메이션 스크린이 등장한다.
💬 브릿 어워드 공연 그리고 약 1년간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릴라즈는 LA에서 6개월의 휴식기를 갖기로 한다. 그 와중에 콩 스튜디오는 계속되는 초자연적 현상들과 전 건물주의 법 위반으로 압류를 당한다. 고릴라즈는 이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채, 할리우드에 있는 집을 빌려 매일 파티를 연다. 머독, 투디, 러셀은 불화에 휩싸였고, 유명세에 취해 방탕한 생활 속 고립되어가는데..

📍 콩 스튜디오 in 현실세계.

J: 드디어 페이즈 1이 마무리됐어.
D: 타이밍 좋게 잘 끝났네. 하, 그나저나 라이브 정말 힘들었다. 블러 프론트맨으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대형 캐릭터 스크린 뒤에 숨어 연주하는 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어.
J: 고생했다. 그래도 반응 좋았잖아. 한잔해. 자, 다음은 어떤 스토리로 가볼까?
D: 음.. 조금 더 딥하게 다루고 싶어. 음악도, 스토리도. 더 다양한 장르, 더 진지한 주제와 다크한 전개로 이어져도 좋을 것 같아. 뭔가 이상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절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그런 비주얼과 음악 말이야. 마치 얼마 전 다녀온 중국 여행처럼..

🟢 Phase 2
지옥으로 가는 배(Slow Boat to Hades)
💬 데뷔 앨범 발매 이후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휴식에 돌입한 고릴라즈 멤버들. 투디는 아버지의 놀이공원에서 표를 팔고, 머독은 멕시코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다 체포돼 감옥에 간다. 러셀은 계속 LA에 머물렀지만 저승사자(The Grim Reaper)에 의해 델의 영혼이 제거당하면서 정신 상태가 악화된다. 누들은 계속된 악몽을 해결하기 위해 고향 일본으로 돌아가는데..

ND: 내 출생의 비밀, 드디어 알아냈다. 내가 일본 정부의 특전사 프로젝트의 유일한 생존자였다니. 날 고통스럽게 하던 악몽은 여기서 비롯된 거였어. 기억과 함께 언어와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까지 생겼으니, 다시 멤버들에게 돌아갈래!
📍 콩 스튜디오 in <고릴라즈>

🧟 🧟♀️ 🧟♂️ : 으어어어-…
ND: 하잇! ⚔️
(좀비 처치 완료)

ND: 왜 아무도 없어? 한 번 떴다고 아주 게을러졌구먼. 일단 나 혼자 작곡해 보고 멤버들한테 연락하지 뭐. 프로듀서는.. 레전드 뮤지션,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와 함께하는 게 좋겠어.
📞 NOODLE : HEY!! 2집 녹음하자!!

믹싱 & 마스터링 중 . . .
💿 2집 [Demon Days] (2005)

누들이 투디에게 노래하게 한 곡. 투디는 데이먼 알반에게 보컬 코칭을 받았다는 설정.
ND: 후훗, 앨범 완전 대박 났잖아? 차트 1위도 하고, 라디오 출연이랑 공연 섭외 문의가 끊이질 않네. ‘Feel Good Inc’ 뮤직비디오도 찍었구.. ‘El Mañana’ 뮤비만 찍고 휴가 좀 가야겠다. 머독, 괜찮지?
MD: ..어? ㅇ..엉. 그래라.
ND: 뭐, 뭐지 저 헬리콥터는? 날 공격하잖아! 악!!
💬 뮤비 촬영지였던 하늘섬은 무너지고, 누들은 행방불명되면서 멤버들은 패닉에 빠진다. 이 모든 일의 배후는 사실 머독이었는데, 머독은 지미 맨슨(Jimmy Manson)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사실 지미 맨슨은 누들이 진행했던 <스타 찾기> 오디션에 참가했던 인물이었고, 자신이 뽑히지 않자 밴드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지미 맨슨의 생김새..
지미 맨슨은 비밀리에 머독에게 밴드 멤버들을 전부 암살한 후 새 밴드를 결성하자고 제안했고, 머독은 승낙하는 척 하면서 이를 역이용해 그를 죽이려고 계획한 것.
멤버들을 비롯해 이 소식을 접한 고릴라즈 팬들 또한 패닉에 빠졌지만, 머독은 언론에 이 모든 것은 의도된 연출이며 누들은 낙하산으로 빠져나왔다고 공표해 버린다.

2D: 하.. 잘 좀 해볼 랬더니 또 날벼락이야. 머독, 정말 그렇게 위험한 계획밖에는 없었어? 누들이 사라졌다고!
MD: … 나도 죄책감이라는 게 있다.
RH: 몰라. 일단 흩어져.
📍 콩 스튜디오 in <고릴라즈>

🔉 머독.. 러셀.. 아무도 없어? 나야 누들! 제발 대답해 줘.. ㅇ.. 여기 송신이 잘 안돼.. 메이데이! 메이데이! 응답하라 고릴라즈…!
MD: ..(오싹) 누들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군. 혹시 죽은 누들의 영혼이 지옥에서 도움을 청하는 건 아닐까..

📍콩 스튜디오 in 현실세계

D: 끊는 타이밍 뭐야, 점점 느네. 누들 어떻게 됐어?
J: 보면 알어. 그나저나, 2집 좀 괜찮았다?
D: [Demon Days]는 작업하면서도 뭔가 명반의 냄새가 났지.. 여러 뮤지션들과 협업할 기회의 장이기도 했고. 그래미까지 수상해버렸네.
J: 그러게. 근데 하늘섬 파괴되면서 콩 스튜디오도 작살났는데 멤버들 3집은 어떻게 만드냐.
D: 그럼 아예 새로운 장소를 만들면 되지. 얼마 전 집 앞 해변에 갔는데 플라스틱이 곳곳에 널려있더라. 환경 오염이 심각한 것 같아. 실제로 쓰레기로 만들어진 섬까지 발견됐다던데. 그런 섬은 어때?
J: 호오.. 그럼 플라스틱 섬인 거네?

🟢 Phase 3
플라스틱 해변으로의 도피
(Escape to Plastic Beach)

MD: 젠장. 돈이 바닥났군. 어쩔 수 없다. 가짜 무기라도 팔아서 연명해야지. 킄킄, 저 해적 녀석들에게 팔면 더 짭짤하겠지?

해적들: 뭐야? 돈 주고 산 무기 상태가 왜 이래? 이거 판 녀석 다시 찾아내!
MD: 런 쳐야겠다.
📍 콩 스튜디오 in <고릴라즈>

MD: 낄낄, 잘 가라 콩 스튜디오.
💬 머독은 콩 스튜디오에 불을 지르고, “아이들이 그랬다”는 변명으로 보증금을 받아낸다. 그 돈으로 해적들의 눈을 피할 은신처를 찾아 나서는데..

MD: 여기다. 지도에도 안 나오는 이 쓰레기 섬. 완벽해. 여길 개조해서 스튜디오로 써야겠어.
💬 머독은 온갖 해양 쓰레기가 만들어낸 섬에 건물을 올리고, 핑크색으로 겉면을 칠하고, 콩 스튜디오에 남아있던 물건들을 이곳으로 옮긴다. 이후 3집을 제작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MD: 그나저나 누들.. 어디 간 거냐. 네가 없으니 기타가 영 안되잖아! 쳇. 없으면 야매로 만든다. ‘사이보그 누들(Cyborg Noodle)’!

기타리스트 + 해적에 저항할 보디가드 역할도 한다. (딱 봐도 그럼)
MD: 러셀은 그냥 값싼 드럼 머신으로 대체하면 되는데.. 투디 녀석은 대체 불가능하단 말이다. 놈의 천사 같은 목소리가 필요해.. 나에게서 도망치다니, 곧 돌아오게 해주마. 낄낄.




💬 머독은 잘 쉬고 있던 투디를 가스에 중독시켜 캐리어에 넣은 채로 납치해버렸다. 하하. 머독이 그렇지 뭐

부기맨.
*잠깐! 여기서 머독이 직접 납치한 것은 아니다. 납치할 때 보인 실루엣이 머독이라기보다는 다른 캐릭터로 보이기 때문. 하지만 사실상 머독이 주도한 것은 자명하다. 실루엣의 주인공, 부기맨(Boogie Man)은 머독이 밴드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긴 대상이므로..

2D: 인생이 너무 우울해.. 머독과 사이보그 누들 때문에 여기 갇혀 억지로 노래를 해야 한다니. 그것도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고래가 보이는 이 지하 방에서.. 무서워.. 우울해.. 누들, 러셀, 보고 싶어..

MD: 보컬은 됐고. 이제 콜라보레이션할 뮤지션들을 불러 모아야겠어! 스눕 독(Snoop Dogg), 모스 데프(Mos Def, 현 야신 베이), 루 리드(Lou Reed), 바비 워맥(Bobby Womack).. 끝이 없군. 자, 다들 이 멋진 섬에 놀러 오라고!
💿 3집 [Plastic Beach] (2010)

머독, 투디, 사이보그 누들이 차를 타고 달리다 의문의 총격을 당한다.
MD: 젠장, 내 사이보그 누들! 머리에 총알이 박혔잖아!
2D: 으아아아악!!!!! 바다에 빠진다!!!!

MD: 괜춘. 이 차 물속에서 상어 잠수함으로 바뀜.
2D: 아하;


💬 한편.. 우리의 러셀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자살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편지를 남겼지만, 사실 의리의 러셀은 멤버들을 찾아 나선 것.
💬 한편 22.. 우리의 누들은 정말 어디로 갔을까? 답은 위 뮤비에 나와있다. 바다를 건너던 큰 배가 해적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고양이 가면을 쓴 누들이 배에서 침착하게 걸어 나와 총으로 전투기를 추락시킨다. 이후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해 바다에 표류하게 된다.

결국 만난 러셀과 누들.
ND: 엥? 러셀? 왜 이렇게 커졌어!
RH: 여기까지 헤엄쳐왔는데, 바다에 쓰레기가 너무 많더라고. 그것들이 몸속에 들어와서 이렇게 커졌나 봐.
💬 다시 돌아와서, 머독, 사이보그 누들, 투디는 남아있던 협업 뮤지션들과 함께 잠수함을 타고 섬을 벗어난다. 이후 수면 위로 올라와서 부기맨을 발견하는데, 머독은 사이보그 누들에게 부기맨을 쏘라고 명령한다. 부기맨은 바다에 빠지고(죽은 건 아님), 섬을 뒤덮은 자욱한 검은 안개가 희미해진다.
이후 섬은 해적들에 의해 파괴되는데,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해변을 벗어난다.
🧩 머독: 어찌저찌(?) 도망쳐 나와 런던에 아파트를 구해 입주함.
🧩 투디: 그 무서워하던 고래에게 결국 잡아먹혔는데, 해양 쓰레기 때문에 고래가 죽고 난 후 무인도에 도착해 가까스로(?) 탈출. 머독이 보낸 차를 타고 런던 아파트로 귀가.
🧩 엄청 커진 러셀: 북한(?)으로 보내졌다가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오면서 풀려남. 알아서(?) 런던 아파트로 찾아옴.
🧩 누들: 의식을 잃고 일본의 어떤 마을 해변에 쓸려 올라왔는데 주민들의 극진한 간호로 기력을 회복함. 은혜를 갚기 위해 마을의 악명 높은 요괴를 죽인 후 스스로 다시(?) 택배 상자에 들어가 런던 아파트에 도착함. 근데 구석에 있는 사이보그 누들 발견하고 분노함
이 영상에서 런던 아파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Phase 3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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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쿠키🍪 있습니다.
페이즈 3가 3집까지인 줄로만 아셨던 분들, 혹시 계신가요?
3집 발매 후 머독, 투디, 사이보그 누들은 투어를 떠났는데요.
아니, 사실상 떠나지 못했답니다.
이유는,, 데이먼 알반이 데려온 우주 최고 뮤지션들이 모인 라이브 밴드에 의해 대기실에 감금당하고 공연을 도둑맞았(다는 설정)걸랑요. 위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공연 도둑(?) 때문에 대기실에 갇힌 머독은 심술이 났고 투디는 심술난 머독 눈치를 봅니다. 사이보그 누들은 그냥 치지직거리기만 함
그리고,, 심심했던 투디는 호텔, 대기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아이패드로 작곡을 하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들을 2010년 크리스마스에 [The Fall]이라는 이름의 앨범으로, 무려 무료 배포합니다.
그러니까, 페이즈 3는 4집까지인 것이죠.
💿 4집 [The Fall] (2010)

불쌍한 우리 투디,,
자! 그럼 이제 여러분을 정말 놓아드릴 시간이 왔네요,,
데이먼 알반, 제이미 휴렛과 함께
고릴라즈의 세계관에 <접속>해보신 경험, 어떠셨나요?
비록 긴 이야기였지만(근데 이제 겨우 절반 설명한) 여러분이 진심으로 즐기셨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들 Phase 4에서 만나요!
| Photo. Gorill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