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MCR은 들어봤냐? [3]](https://resource.ualive.com/contents/post/2025/10/20/4339a78a-6168-4ca7-a27a-28980460d2ab.png)
* 2편을 보고 오시면 더욱 재밌습니다 :) 2편은 보지 않았다면, 여기를 눌러 2편을 보고 와주세요!
드디어 내가 돌아왔다!!!!!!!!
너무나도 오래 걸렸습니다.. <너네 MCR은 들어봤냐?> 3편입니다.
매일매일 하루종일 허구한 날 24/7 MCR 글만 쓰고 싶지만, 유얼라이브 어플을 MCR로 도배할까봐 잠시동안 봉인되었다 풀려난 에디터 Meddlee입니다.

인고의 시간,,,
1편에서는 정규 앨범 디스코그래피, 2편에서는 앨범 미수록·미공개곡 등을 다뤄보았는데요.
혹시 오늘의 주제를 2편의 마지막 힌트 사진에서 알아차린 분 계실까요? 🙋♂️🙋♀️
정답은 바로 MCR하면 뺴놓을 수 없는 커버곡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은 빠르게 더 이상의 설명은 고사하고..

©Gerard Way
시작합니다~!

©DC Entertainment, Inc
Watchmen: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2009)
첫 번째 곡은 바로 ‘Desolation Row’입니다.
DC 코믹스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 <왓치맨(Watchmen)>의 OST인데요.
(제가 2편의 마지막에 넣어둔 사진 속 인물은 바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로어셰크(Rorschach)라는 캐릭터입니다.)
이 곡은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Bob Dylan)의 명곡 ‘Desolation Row’를 MCR식으로 해석한 곡입니다.
<왓치맨> 원작 자체도 이 곡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제라드 웨이(Gerard Way)는 “이런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며 흔쾌히 제안을 승낙했는데요.
다만, 이 곡을 단순 커버곡이라고만 할 수 없는 이유는 당시 <왓치맨>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Zack Snyder)는 11분 가량되는 원곡의 길이를 유지하기 바랐지만, 밴드는 “그 길이를 펑크 사운드로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죠.
하지만 밴드는 ‘Desolation Row’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냈고, 큰 호응과 함께 이 곡은 MCR이 부른 처음이자 유일한 영화 OST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잭 스나이더가 직접 감독한 뮤직비디오에서는 활동 도중 밴드를 탈퇴했던 전 드러머, 고(故) 밥 브라이어(Bob Bryar)의 탈퇴 전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죠.
영화가 있다면 게임도 있습니다!

©Vagrant Records
Tony Hawk's American Wasteland
(2005)
다음으로 소개 드릴 곡은 2005년에 출시된 스케이트보드 게임 <Tony Hawk's American Wasteland>의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된 ‘Astro Zombies’입니다.
더 클래시(The Clash)의 [London Calling]을 패러디한 앨범 커버에서 알 수 있듯, 이 앨범은 클래식 펑크 록, 하드코어 펑크 록 밴드들의 명곡들의 커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더 클래시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Elvis Presley]을 오마주하였다.
MCR은 그중 미스피츠(Misfits)의 정규 1집 [Walk Among Us]에 수록된 곡을 커버했습니다.
해당 곡은 제라드 웨이가 어릴 적 미스피츠의 노래 중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선정했다고하죠.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
???: 아아아~ 아아~
이게 무슨 소리죠?

아앗..
지금껏 봉인된 사람은 저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한 지금, 그리고 몇달 후면 어김없이 들려올 그 노래..

©Warner Records
Gift Wrapped - 20 Songs That Keep On Giving!
(2009)
네, 맞습니다!
MCR이 부르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실존한다는 사실! (이왜진?)
이 곡은 2004년 미국의 지역 라디오 방송국 KROQ-FM의 <케빈 앤 빈(Kevin & Bean)> 쇼에서 이어오던 크리스마스 컴필레이션 앨범 [Kevin & Bean's Christmastime In The 909]을 통해 처음 공개되었는데요.
이후, 2009년 워너 레코드(Warner Records) 및 그 자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 딴단단 다다 다단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이 펭귄 기억하시는 화석 분들 계신가요? (물론 저 포함)
영화 <해피 피트 2(Happy Feet Two)>의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이 장면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바로 퀸(Queen)에게 6년 만의 차트 1위를 안겨주었던 곡이자 80년대 퀸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Official Single Chart) 1위곡, 퀸과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Under Pressure’인데요.
영화에서는 핑크(P!nk)가 커버한 버전이 사용되었지만.. 그렇습니다!
그 이전에 MCR 있었다는 사실!!

©Reprise Records
Under Pressure
(2005)
MCR과 더 유즈드(The Used)가 함께한 ‘Under Pressure’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매된 자선 싱글이었는데요.
처음엔 인터넷 다운로드 형식으로 공개되어 수익금을 당시 린킨파크(Linkin Park)가 설립했던 자선 신탁 뮤직 포 릴리프(Music for Relief)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전달되었죠. 🥹
다음 곡에도 반가운 얼굴이 함께합니다!

©Reprise Records
The Only Hope For Me Is You - Single
(2011)
올해 무려 47년 만에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브릿팝 빅4 펄프(Pulp)의 대표곡 ‘Common People’ 역시 MCR이 커버했다는 사실! 아시고 계셨나요?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이 커버는 BBC 라디오 1(Radio 1)의 라이브 라운지(Live Lounge) 세션에서 연주되었는데, 제라드 웨이는 이 노래가 자신이 뉴저지에서 자라던 시절 큰 영향을 받았던 곡이라고 밝히기도 하였죠.
이 곡은 이후 밴드의 4집 싱글 ‘The Only Hope for Me Is You’의 B-사이드 트랙으로 수록되었어요.
(여담으로 이 싱글에는 ‘The Kids from Yesterday’의 다른 믹스 버전이 들어있기도 하답니다. 🫢)
(애플 뮤직이 없는 자들에게,,,)
생각보다 MCR이 커버한 곡이 정말 많죠? ㅎㅎ..? 펄프까지 있는거보면 막 블러(Blur)도 있고 그런거 아니야? ㅋㅋ 막이래.

©Sony Music
Radio 1's Live Lounge
(2006)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이 실화입니다. (이왜진x2)
마찬가지로 BBC 라디오 1 라이브 라운지 세션에서 선보였던 블러의 ‘Song 2’는 ‘Common People’과 달리 라이브 라운지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어 발매되었죠.
자, 지금까지는 소개드린 곡들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도 발매되어 청취가 가능한 노래들이었는데요.
하지만, 사실 MCR은 이 외에도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은 수많은 라이브 커버 무대를 남겼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아시스(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부르는 MCR도 실존,,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중에서도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MCR의 커버곡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볼까합니다.
1. Jack the Ripper (2002)
가장 먼저 소개드릴 곡은 더 스미스(The Smiths)의 보컬 모리세이(Morrissey)의 솔로 싱글 ‘Certain People I Know’의 B-사이드 트랙 ‘Jack the Ripper’ 입니다.
이 곡을 가장 먼저 소개드리는 이유는 사실 이 곡은 MCR의 첫 번째 공식 EP [Like Phantoms, Forever] (<너네 MCR은 들어봤냐> 2편에서도 소개된 EP인데 기억하시죠 ^^?!)와 정규 2집 [Three Cheers for Sweet Revenge]의 수록곡 ‘Thank You for the Venom’의 싱글 LP에 수록되어 발매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음원 사이트에는 찾아볼 수 없어 이번 리스트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2. We Will Rock You (2011)
팬들 사이에서 레전드 라이브로 손꼽히는 2011년 <레딩 페스티벌(Reading Festival)>에서 MCR은 또 다른 퀸의 명곡 ‘We Will Rock You’를 커버하기도 하였는데요.
심지어 이 무대에는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가 직접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리기도 했죠.
(브라이언 메이와 함께한 ‘Welcome To The Black Parade’도 있다는 사실!)
3. Neat Neat Neat (2011)
다음 곡은 순전히 에디터가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ㅎㅎ..
1970년대 영국의 펑크 밴드, 더 댐드(The Damned)의 ‘Neat Neat Neat’입니다.
이 곡이 수록된 밴드의 정규 데뷔 앨범 [Damned Damned Damned]는 영국에서 최초로 정식 발매된 펑크 록 정규 앨범으로 여겨지기도 하죠.
이 밴드 역시 제라드 웨이가 좋아하는 밴드이고, MCR 특유의 에너지와 제라드 웨이의 드라마틱한 보컬이 이 곡과 놀라울 만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4. Bullet With Butterfly Wings (2025)
마지막은 얼마 안된 영상인데요! (꺅!)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의 리더인 빌리 코건(Billy Corgan)과 함께한 ‘Bullet with Butterfly Wings’입니다.
사실 MCR과 스매싱 펌킨스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는데요.
어릴 적 마이키 웨이(Mikey Way)가 스매싱 펌킨스의 공연을 보고 ‘나도 저런 밴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렇게 제라드 웨이를 데리고 다시 간 공연에서 제라드 웨이도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하죠.
이후에도 제라드 웨이는 밴드 활동 시절 빌리 코건과 닮은꼴로 팬들 사이에서 ‘아빠와 아들’로 불리거나, 여러 차례 빌리 코건에게 직접 받은 조언을 언급하며 그를 공개적으로 샤라웃하기도 했던 만큼 해당 무대는 오랜 인연이 빛을 발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커버편이 마무리되었는데요!
글을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앨범만 더 소개드리고 마칠까합니다.
MCR이 커버했던 노래가 있다면, MCR을 커버한 노래도 당연히 있겠죠?!

©Rock Sound
Rock Sound Presents: The Black Parade
(2016)
영국의 록 매거진 록 사운드(Rock Sound)에서 2016년 발매한 이 앨범은 MCR의 정규 3집 [The Black Parade]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하여 원 오크 록(ONE OK ROCK), 크리퍼(Creeper), 크라운 더 엠파이어(Crown the Empire)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앨범의 수록곡을 하나씩 맡아 커버한 앨범이었는데요.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의 유명한 ‘Cancer’ 커버도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죠.
추가로 이 앨범말고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 리믹스 버전이 있기도 한데요.. (정말 궁금하신 분들만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가 들린거 같은데,,
자, 그럼 진짜로 <너네 MCR은 들어봤냐?> 3편이 끝이 났습니다.
여기까지 저와 함께 달려오신 분들이라면 이제 MCR의 음악 세계를 거의 다 꿰뚫으셨을 텐데요.
<너네 MCR은 들어봤냐?>는 이제 한 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 (MCR 콘텐츠가 끝나는 건 아니니 걱정마시길..)
그럼 다음 편은 길지 않은 시간에 찾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저는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MCR 노래, 이것도 들어주실 거죠?
l Photo. Shutterstock / Gie Knaeps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