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한텐 이게 아이돌이야..
저번달 스포트라이트로 소개 드렸던 멕시코의 세 자매 밴드, 더 워닝(The Warning)이 신곡 ‘Ego’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새 앨범에 대한 공식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싱글들부터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건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요.

©The Warning
밴드의 가장 최근 앨범인 2024년작 [Keep Me Fed]에서 예상치 못한 빠른 성장과 함께 자신들만의 확실한 방향성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들을 둘러싼 시선들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뮤즈(MUSE), 메탈리카(Metallica)와 같은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샤라웃과 함께 현재 록 씬에서 가장 빠르게 하입을 얻고 있는 밴드 중 하나가 된 만큼, 이들의 실력 자체를 의심하거나 단순한 바이럴로 치부하는 시선들도 자연스럽게 따라붙고 있는데요. 이번 싱글들은 그런 반응들에 대한 더 워닝만의 강한 한 방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3월 발매된 싱글 ‘Kerosene’이 “어디 한 번 불 붙여봐” 같은 도발적인 태도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곡이었다면, 이번 ‘Ego’는 아예 정면충돌을 선언한 느낌에 가까운데요.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와 SNS 프로모션 영상 속에서도 밴드는 기자회견과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채, 자신감으로 무장한 스타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곡의 메시지와 비주얼 모두가 지금의 더 워닝이 어떤 위치와 태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듯하죠.
https://www.instagram.com/p/DYkl11cPgXB/
그리고 이러한 지점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이들의 모국어인 스페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No me digan que yo no puedo
내가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
Siempre tomo lo que yo quiero
난 언제나 원하는 걸 다 가져가
Yo no ladro, yo solo muerdo
짖지 않고 물어뜯을 뿐이야
Un ataquе directo al ego
자아를 겨냥한 한 방
No me digan quе es regalado
공짜라고 말하지 마
No es mi culpa que siempre gano
내가 항상 이기는 건 내 잘못이 아니야
Ya se nota que tienen miedo
네가 겁먹은 게 보여
Un ataque directo al ego
자아를 겨냥한 한 방
현재까지 영어 곡의 비중이 훨씬 큰 밴드였지만, 더 워닝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스페인어 트랙을 함께 수록하며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왔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Ego’에서의 스페인어 사용은 단순한 스타일적 선택이 아니라, 곡이 가진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The Warning IG
그래서 그런지.. 앞서 스포트라이트에서 설명드린 것 외에도 밴드는 ‘Kerosene’은 발매 이후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 에어플레이 차트(Billboard Mainstream Rock Airplay)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Top 15에 진입했고, 영블러드(Yungblud)의 [Idols] 발매 기념 투어 영국·북미 일정에도 게스트로 합류하며 존재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데요.
정말 물 들어올 때 모터 달고 질주 중인 밴드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더 워닝의 행보를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l Photo. The Wa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