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미국 LA에서 결성된 밴드 도그스타(Dogstar)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가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을 단순히 ‘배우의 취미 밴드’로 설명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Dogstar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세 멤버는 1990년대부터 함께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올랐으며, 활동 중단 이후에도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는데요. 그리고 약 23년의 공백 끝에 다시 모인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는 대신 새로운 곡을 쓰고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며 또 다른 챕터를 열었습니다.
실제로 멤버들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재결성에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팬데믹 이후 다시 함께 연주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곡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앨범 작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키아누 리브스 역시 “함께 연주하고, 곡을 쓰고, 공연하는 것을 늘 그리워했다”고 말하며 음악이 자신의 삶의 일부였다고 설명하죠.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항상 무언가 만든다기 보다 서로 진정으로 합을 맞추고, 라이브를 이어나가는 데 매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런 밴드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더 큐어(The Cure)의 대표곡 ‘Just Like Heaven’ 커버입니다.
도그스타는 2023년 재결성 이후 공연에서 꾸준히 이 곡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어떤 음악을 사랑하며 성장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화려한 편곡이나 과도한 재해석 대신 원곡이 가진 서정성과 드라이브감을 유지한 채, 도그스타 특유의 담백한 밴드 사운드로 풀어낸 것이 인상적입니다.
어쩌면 이 커버는 단순한 헌정 무대를 넘어, 도그스타가 추구하는 얼터너티브 록의 방향성과 밴드의 뿌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30년 넘게 음악을 이어온 이들이 재해석한 더 큐어의 명곡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