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지금 장거리 연애 중이시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지내고 계신 분들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그런 여러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Holly Humberstone
바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홀리 험버스톤(Holly Humberstone)의 ‘Cruel World’인데요.
홀리 험버스톤은 불안과 방황, 외로움 같은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데뷔 앨범 [Paint My Bedroom Black]을 통해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주목받기 시작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리고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Cruel World]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챕터를 열었는데요.
데뷔작이 내면의 혼란과 소속되지 못하는 감정에 집중했다면, [Cruel World]는 사랑과 관계, 그리고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오랜 투어 생활과 변화의 시간을 지나온 홀리 험버스톤은 이번 앨범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연결,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감정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노래하고 있죠.

©Holly Humberstone
그중에서도 앨범의 대표곡 ‘Cruel World’는 이러한 변화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며 느끼는 그리움과 공허함을 담아내는데요.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수록 그 부재는 더욱 크게 다가오고, 익숙했던 일상마저 낯설게 느껴지는 점을 통해 홀리 험버스톤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을 때 세상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곡이 담고 있는 감정과 사운드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점인데요. ‘Cruel World’는 외로움과 상실감을 노래하면서도 반짝이는 신스와 경쾌한 멜로디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곡은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랑이 주는 설렘과 행복까지 함께 품어내게 되는데요. 그렇게 사랑이란 결국 기쁨과 아픔이 공존하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홀리 험버스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셈입니다.

©Holly Humberstone
또한 [Cruel World] 발매 이후, 홀리 험버스톤은 후속 EP [it's a real Cruel World]를 공개하며 이 시기의 이야기를 더욱 확장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EP는 단순한 어쿠스틱 버전 모음이 아니라 기존 곡들의 편곡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즉흥 연주를 더해 원작과는 또 다른 감정을 들려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수록곡 ‘it's a real Cruel World’는 ‘Cruel World’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홀리 험버스톤이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 이후의 감정을 계속해서 탐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결고리이기도 하죠.

©Holly Humberstone
결국 ‘Cruel World’는 단순한 러브송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해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그리고 그만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기쁨을 동시에 담아낸 곡이죠. 실제로 홀리 험버스톤 역시 이 곡을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Cruel World’를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이 노래가 여러분의 마음을 대신 전해줄지도 모르니까요.
[홀리 험버스톤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