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게임, Grand Theft Auto VI(이하 GTA VI)의 사운드트랙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Rockstar Games
락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와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의 협업으로 발매되는 공식 사운드트랙 앨범 [Grand Theft Auto VI: The Album]에는 총 34개의 오리지널 트랙이 수록되며, GTA VI의 주요 무대인 바이스 시티와 리오나이다의 분위기를 담아낼 예정인데요.
그리고 이번 발표와 함께 공개된 6개의 선공개 싱글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단순히 게임 속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음악을 모아놓은 수준이 아니라, 현재 음악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완성한 듯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럼 어떤 곡들이 공개됐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스웨덴 래퍼 영 린(Yung Lean)의 ‘That’s It’입니다. 최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은 아티스트죠. 클라우드 랩과 이모 랩의 선구자격으로 스웨덴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제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래퍼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영 린. 그리고 그의 몽환적인 트랙에는 무려 퓨처(Future)와 메트로 부민(Metro Boomin), 두 거물급 아티스트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번째는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RHYNO’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이름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바로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기마뉘엘 드 오멤크리스토(Guy-Manuel de Homem-Christo)! 그는 이 곡의 프로듀서로 참여했는데요. 다프트 펑크 해체 이후 트래비스 스캇의 [UTOPIA]나 로살리아(ROSALÍA)의 [LUX]에 참여하며 여전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의 새로운 프로덕션 크레딧이라는 점에서도 음악 팬들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트랙으로 다가옵니다.
세 번째 ‘Sexy Magic’은 이번 6곡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아르헨티나의 뮤지션 듀오 카트리엘 & 파코 아모로소(CA7RIEL & Paco Amoroso)를 중심으로 핑크팬서리스(PinkPantheress),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그리고 프렌치 일렉트로닉의 거장 에티엔 드 크레시(Étienne de Crécy)가 함께했는데요.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한 곡에 모인 만큼, GTA 6가 앞으로 어떤 장르적 스펙트럼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트랙입니다. (에디터가 현재까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트랙입니다!)
네 번째는 모건 월렌(Morgan Wallen)의 ‘Last Thing You Need’입니다. 미국 컨트리 음악을 대표하는 이름 중 하나인 모건 월렌(미국 임영웅이죠..) 역시 GTA VI의 사운드트랙에 합류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곡들이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번에는 컨트리까지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앨범의 장르적 폭을 한층 넓히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Macacoa 2000’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티스트 라우 알레한드로(Rauw Alejandro)의 곡입니다. 라틴 팝과 R&B, 레게톤을 오가는 그의 음악은 바이스 시티라는 공간이 가진 뜨거운 분위기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데요. GTA 특유의 도시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음악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하게 만드는 트랙입니다.
마지막은 조금 의외의 이름입니다. 바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Keith Richards)가 참여한 ‘Bright Lights, Big City’. 현시점에서 공개된 6곡 가운데 가장 클래식한 색깔을 가진 트랙으로, 이로써 현대 힙합부터 팝과 전자음악을 지나 록의 전설까지 한 앨범 안에 들어온 셈입니다.
아직 공개된 것은 34곡 중 단 6곡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이름만으로도 이미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라인업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여기에 앞으로 공개될 28곡이 남아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Grand Theft Auto VI: The Album]은 게임 발매를 기다리는 팬들뿐만 아니라 음악 팬들에게도 꽤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ockstar Games
더욱이 락스타 게임즈는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게임의 배경 음악과 한층 발전한 게임 내 라디오에 대한 추가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는 11월 19일, 바이스 시티의 거리를 채울 나머지 28곡은 과연 어떤 이름과 음악으로 등장하게 될까요.
한편 [Grand Theft Auto VI: The Album]은 디지털 음원뿐만 아니라 바이닐과 CD 등 피지컬 에디션으로도 발매될 예정인데요. 한정판 리퀴드 바이닐과 스플래터 에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실물 앨범이 준비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l Photo. Rockstar Games